■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개혁보수신당)
[앵커]
앞서 저희가 예고한 대로 오늘 뉴스인 인터뷰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입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모시기 굉장히 어려운 분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인터뷰]
아닙니다. 그동안은 출연을 못했습니다마는 이제부터는 불러주시면 오겠습니다.
[앵커]
정말입니까?
[인터뷰]
네.
[앵커]
아마 시청자 여러분께서 유승민 의원께서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행보를 하실 것이냐도 궁금해 하시겠지만 워낙 언론매체들과 인터뷰를 잘 안 하셨던 분이라서 어떤 사람인지도 굉장히 궁금해하실 것 같거든요.
그게 사실 정치인한테 중요한 거니까요. 그래서 오늘 그런 것들도 저희가... 저도 사실 궁금했고 많이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네, 답해 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요즘 심경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오늘은 좀 웃습니다마는 최근에 한 두 달 간은 탄핵과 탈당, 제대로 웃어본 적이 없습니다. 굉장히 괴로웠습니다. 올해는 운이 그런지 연초에는 또 총선 때 공천파동으로 아주 시끄러웠고.
그때도 웃을 일이 없었고요. 저하고 가까운 의원님들이 많이 공천 탈락하시고 해서 그랬고. 또 연말 되니까 또 이런 일 때문에 그렇고. 탈당 결심을 하고 나니까 이제 좀 뒤를 돌아볼 일이 이제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아마 심정이 어떤 심정이실까. 복잡미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저도 했고 다른 분들도 하셨을 텐데. 박근혜 대통령과는 애증이 엇갈린 사이.
최근에는 애보다는 증이 많았던 사이가 아닌가 싶은데 박 대통령한테 지금 느끼시는 감정이 연민일까 분노일까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는 제가 인간적으로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깝죠. 많이 답답하고요.
그런데 공직자로서 박근혜 대통령, 그분이 공직자로서 대통령이라는 공직을 수행하면서 이번에 잘못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그 잘못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탄핵에 제가 동참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간적으로 너무 가슴아프고 답답하고 언젠가는 이 모든 절차가 끝나고 언젠가는 저의 인간적인 그런 그분에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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