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상을 파헤치고자 시작된 국정조사 청문회.
다섯 번 모두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깨소금'같은 양념을 친 건 바로 누리꾼의 제보이었죠.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준 누리꾼의 활약상을 정리해봤습니다.
5차 청문회에서 방청석에 있다가 증인석으로 불려나온 사람.
우병우 전 수석의 얼굴을 당황스러운 빛으로 물들인 바로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이게 오늘 우병우 증인이 들어올 때 국회 문에서 같이 들어온 넥타이 매신 분이고요. 그 다음에 똑같은 분이에요. 우병우 증인 아들이 제대하던 날 같은 분이에요. 그런데 그 분이 지금 저기 앉아있어요. 저기, 일어서보셔요. 이건 오늘 우병우 증인의 하루종일 모른다는 답변이 거짓말이라는 걸 증명하는 거죠, 바로. 저기 계시잖아요. 저기. 저기 계시는데 뭐가 연락이 안 되고 핸드폰은 꺼져있고, 여기 다 찍혀 가지고, 지금 국민들이 이렇게 다 검증하고 있어요.]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 본인은 이런 행정적인 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으시다는 거죠?]
[이정국 / 우병우 처가 회사 '정강' 전무 : 제가 오늘 그냥 도시락하고 물만 가져왔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의 도시락을 가져왔을 뿐이라던 이 사람.
바로,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이정국 전무입니다.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의 집사 역할을 하는 인물인데요.
우 전 수석의 장인인 고 이상달 씨의 사촌 동생이자, 우 전 수석 처가의 화성땅을 차명 보유했다는 의혹, 강남역 땅을 넥슨과 거래한 당사자라는 의혹도 있습니다.
경북 고령 향우회 부회장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여기서도 누리꾼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이정국 / 우병우 처가 회사 '정강' 전무 : (저기 있는 국회의원이 누굽니까?) 우리 지역 국회의원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완영 국회의원이죠? 이완영 국회의원과도 아주 잘 아시죠?]
[이정국 / 우병우 처가 회사 '정강' 전무 : 잘 아는 게 아니라 제가 향우회... (지금 사진이 이것 말고 또 있어요.)]
[이정국 / 우병우 처가 회사 '정강' 전무 : (제가 지금 시간이 없어서) 같은 날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것 말고 또 있습니다. 여러 장이 들어와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 출력을 못했어요. 아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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