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18명이 탄 리비아 여객기가 납치돼 몰타 수도 발레타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몰타 공항 당국은 납치된 항공기는 리비아 국적 항공사인 아프리키야 항공 에어버스 A320 여객기로, 승객 111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납치범 2명은 여성과 어린이 승객을 풀어준 뒤 수류탄으로 비행기를 폭파하겠다며 몰타 군인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납치 이유와 배후 세력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납치범들이 유엔 중재로 몰타 대응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리비아 남부 사브하를 출발해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던 중 공중 납치됐습니다.
몰타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다른 항공편은 모두 다른 공항으로 향했으며 이륙도 취소됐습니다.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이끄는 정권이 무너진 뒤 반군이 난립하면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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