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성탄절...백두혈통 기념일로 각인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오늘이 바로 성탄절인데요.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성탄절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성탄절 이브는 김일성 일가의 기념일로 각인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도 해마다 이맘때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행사가 열리기는 합니다.

단 평양의 봉수교회나 몇몇 외국대사관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안찬일 / 한경대학교 교수 : 북한에서는 성탄절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고 북한 전역에서 성탄 음악이 울려 퍼지는 곳은 평양 주재 영국대사관 등 몇 군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 주민들은 성탄절이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이는 북한 당국의 종교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1950년대 모든 종교시설을 폐쇄했던 북한 당국은 지난 1988년 9월 평양에 봉수교회를 세웠습니다.

이것 역시 대외선전용이었습니다.

대신 12월 24일이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의 생일이라는 점을 부각 시켜 이른바 '백두산 여장군' 으로 신격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991년 12월 24일 김정일이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됐다는 사실을 앞세워 해마다 각종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이 지난 2006년 12월 24일에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일부 해외 친북 매체들이 보도한 적은 있지만 북한 당국이 이를 기념하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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