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윤 / 사회부 기자
[앵커]
지난 20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 술에 취해서 막무가내로 난동을 피워 내일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됩니다.
하지만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기내 난동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서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부 이승윤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난동 상황,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 설명을 해 주실까요.
[기자]
시간대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화장용품 업체 대표의 아들인 34살 임 모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에 탔습니다.
임 씨는 비행기에 탄 뒤 옆자리에 앉은 자신보다 20살 이상 많은 대기업 임원에게 계속 말을 거는 등 이미 취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레스티지석에서 위스키 2잔 반을 더 마시고 임 씨는 만취해 버렸습니다.
계속 옆자리의 대기업 임원에게 말을 걸었는데 응답이 없자 오후 4시 반쯤 "이 형 센스가 없네"라며 손으로 이 임원을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를 말리던 객실 사무장 등 여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때리고 정비사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으며 정강이를 걷어찼습니다.
임 씨는 결국 세계적인 팝스타 리처드 막스 등 주변 승객들과 승무원들에게 제압당해 포승줄에 묶였지만 여러 차례 포승줄을 풀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결국, 승무원이 테이저건을 겨눈 뒤에야 임 씨는 조용해졌고 오후 6시 35분 인천공항에 비행기가 도착한뒤에야 프레스티지석 승객들은 악몽 같은 난동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조용히 묻힐 뻔한 이 사건은 리처드 막스가 SNS를 통해 관련 사진을 올리고, 이후 당시 상황을 기록한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경위가 드러났습니다.
[앵커]
조금 전 화면에도 당시 상황을 담았던 그 영상이 나갔는데 임 씨가 당시에 얼마나 취한 상태였나요?
[기자]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계속하는 그런 모습이었는데요. 임 씨는 아버지 기업에서 일하기 전에 국내 모 대기업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알려져 있습니다. 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화장품용 솔 등을 제조하고 수출하는 회사입니다.
중국과 베트남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은 아버지를 대신해서 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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