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내일(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기 130여 편을 포함해 내일부터 연말까지 대한항공 148편이 결항합니다.
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말까지 열흘 동안 대한항공 148편이 결항합니다.
이 가운데 136편이 여객기입니다.
국제선은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홍콩, 중동 두바이와 사우디 노선에서 24편이 결항하고, 국내선은 김포에서 제주, 김해, 울산, 여수 노선과 김해에서 제주 노선 등 112편이 빠집니다.
지난해 임금협상을 2년 동안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조종사 노조가 11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 결과입니다.
[심문만 / 대한항공 홍보팀 차장 : 파업으로 인해 결항된 항공편에 대해서는 추가 비용 없이 여정 변경 또는 환불이 가능합니다.]
조종사 노조의 요구는 29% 임금 인상.
우리나라 조종사의 임금이 중국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29% 인상은 경영진만 수익을 누리는 문제를 지적하는 상징적 의미라며, 조종 업무의 특성을 고려한 임금 인상의 의지만이라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규남 /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 : 구시대적인 경영 행태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단, 천원 인상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징계를 남발해왔던 거죠.]
반면, 대한항공 사측은 1.9%만 인상한 일반 노조와 이번에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조종사들이 억대의 연봉을 받고 있는 만큼, 일반 노조 이상의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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