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저녁 마을버스가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며 1명이 숨졌습니다.
또 빗길에 미끄러진 승합차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밤새 쏟아진 비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호기 한 대가 통째로 뽑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49살 정 모 씨가 몰던 마을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신호기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신호기가 넘어지며 승객과 보행자 등 모두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41살 김 모 씨가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신호기 지주가 넘어지면서 교통섬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피해자분이 충격을 받아서….]
경찰은 운전기사 정 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무리하게 좌회전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광진구 구의사거리에서는 급제동하다 빗길에 미끄러진 학원 승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64살 엄 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가 빗길에서 속도를 줄이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객 수십 명을 태운 고속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다 화물차를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도 났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안산 방향 순산 터널 인근에서 3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고속버스 운전자가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해 화물차와 추돌했고, 버스 승객 10여 명이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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