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체제+반기문 귀국=정계 개편 가능성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새누리당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우리 정치사에선 흔치 않은 4당 체제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면 대선을 앞두고 정계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게 됐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치사에 4당 체제는 딱 한 번 있었습니다.

87년 대선에서 당시 민주정의당 노태우, 통일민주당 김영삼, 평화민주당 김대중,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후보가 출마했고, 이듬해 13대 총선에서 4개 당이 모두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했습니다.

오는 27일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5명이 탈당한 뒤 원내교섭단체를 이루면, 26년 만의 4당 체제, 다자구도가 형성됩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저희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이후 일정에 들어갈 겁니다.]

3당 통합에서 볼 수 있듯 다자구도의 다음 이름은 정계 개편입니다.

보수 신당과 국민의당이 자체적으로 세력을 키워 가거나 전략적 연대를 할 경우 거대 양당 구도를 충분히 흔들 수 있습니다

다음 달 귀국하는 반기문 사무총장은 양당 구도를 흔들 촉매제입니다.

친박과 친노를 제외한 중도세력 연대설, 개헌을 고리로 한 대통합론 등 수많은 정계 개편 시나리오는 결국 대선을 앞둔 다자 구도와 반기문 총장의 거취가 깊이 연관돼 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의원 : 저는 반기문 총장 귀국 전에는 움직이거나 그럴 생각은 없어요. (귀국 이후 반 총장 따라서 같이 나올 분들도 있다는 말씀이죠?) 뭐, 상당수.]

일부에서는 비박 신당 규모가 커지면 유력 대선 주자가 없는 새누리당과 결국 합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다가오는 대선이 보수-진보 양자구도가 될지, 3자 또는 4자의 다자구도가 될지, 아직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새누리당 비주류의 탈당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자구도로 대선이 치뤄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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