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면서 야당과의 협치에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 수습에 큰 도움을 달라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식 정책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맡은 뒤 야당 지도부와의 첫 회동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정당별 회동 제안을 수락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그동안 보여주셨던 탁월한 경륜과 정치력을 발휘해서 국정 수습에 큰 도움이 되는 길을 열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김동철 위원장은 조속한 국정 안정과 위기 극복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방식의 정책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근혜식 국정, 그리고 박근혜표 정책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에 적극 힘을 보탤 것입니다.]
야당과의 협치에 첫걸음을 내디딘 가운데 황 권한대행은 국정 현안과 관련한 행보도 분주히 이어갔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조류 인플루엔자에 따른 달걀 대란에 대비해 가공식품의 불합리한 가격 인상을 억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국무총리실 주재로 열린 테러대책 실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연말연시를 맞아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테러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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