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탈당을 결심한 비주류 의원들이 오늘 '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후에는 선제 탈당파와 별도 회동을 여는 등 연대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가칭 '보수신당'의 창당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군요?
[기자]
오늘 오전 비주류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공식회의를 열었습니다.
창당 일정과 위원회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그리고 창당추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오늘 회의에서 내린 결과를 조금 전 발표했는데요.
신당의 이름은 '개혁보수신당'으로 하기로 했고, 전략기획팀 등 7개의 팀을 구성해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7일 분당을 선언한 뒤 곧바로 원내교섭단체를 등록하고 이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여론 수렴 결과를 거쳐 1월 20일 전후로 창당 시점을 정했다면서 내년 설 연휴 전까지는 모든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선제 탈당한 전·현직 의원과의 연대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신당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요.
오늘 창당추진위원장인 정병국, 주호영 의원과 앞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 이성권 전 의원은 오후에 별도 회동을 열고 신당 창당에 대해 논의합니다.
앞서 탈당한 전·현직 의원들이 한 달 정도 신당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 온 만큼 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당 창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 비주류가 탈당한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번 신당 창당은 기득권의 또 다른 연대일 뿐이라고 말했는데요.
신당이 친박과 어떻게 다른지 행동과 정책으로 보여주지 않고 다시 새로운 세력을 부풀리는 데 그친다면 국민을 두 번 속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가며 제3지대로 불거지는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줄곧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추 대표는 반 총장이 친박의 반기문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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