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폭등...정부, 매점매석 조사 착수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의 여파로 달걀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YTN이 단독 보도한 SPC 직원들의 달걀 사재기를 놓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YTN 취재 결과, 국내 최대 제과제빵업체인 SPC 그룹의 직원들이 달걀을 사재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SPC 공장 관계자 : 영업에서 계속 오고, 구매에서 오고, 사방팔방에서 오는데…. 사원들이 사 온 거죠. 전체 라인 다, 전 직원이 다.]

AI로 달걀 공급이 줄고, 대형 마트들은 한 명에 한 판 등 판매 제한 조치에 나선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허탈감은 컸습니다.

소상공인협회는 유통 대기업의 끝없는 탐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달걀 사재기 행위를 본격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부에서 달걀 사재기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정위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I 여파로 달걀값이 치솟고 있는데, 수집판매상 등의 매점매석으로 가격 인상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달걀은 60% 이상이 농가에서 수집판매상을 거쳐 유통됩니다.

현재 달걀 30알짜리 한 판의 소매 가격은 7천37원으로 평년보다 24% 이상 높습니다.

지금까지 알 낳는 닭, 산란계의 20%가 넘는 천5백여만 마리가 매몰 처분되면서, 달걀값 상승세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구에서는 50대 남성이 달걀 5판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달걀 대란 사태가 전 사회 문제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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