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 농단 직격탄을 맞은 체육계는,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그림자 지우기'에 한창입니다.
문체부 조윤선 장관은 '체육 위에 정부가 군림한 것은 잘못'이라면서, 체육인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먹 서먹, 왠지 어색했던 두 사람, 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문체부 조윤선 장관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입니다.
김종 전 차관 시절,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던 문체부와 체육회가 악연을 털고 새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정부가 체육인들 위에서 군림하는 듯한 모습은 보인 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저를 포함한 문체부 직원들은 전원 모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과도한 개입으로 불협화음을 냈던 '흑역사'를 청산하고, 체육회의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단체에 예산 지원을, 대한체육회가 직접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업무도 체육회로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책임도 무겁게 지운다는 뜻입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스스로 할 때 더 많은 책임과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고요. 정말로 그런 과정을 통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체육회 원년인 2016년, 비선 실세 의혹으로 직격탄을 맞은 체육계는 상생과 협력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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