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안전지대' 동물복지농장도 뚫려...늑장 방역 논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그동안 조류 인플루엔자 최후의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동물복지 농장에서도 결국 AI가 발생했습니다.

동물복지 농장은 일반 양계장 등에 비해 마리 당 사육 면적이 넓고 사육 환경이 우수해서 AI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이번 AI는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충북 음성군의 한 동물복지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방역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산란계 만3천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닭 20여 마리가 폐사했고, 간이 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와 결국 산란계를 열처리 방식으로 처분했습니다.

지난 2012년 관련 제도가 도입된 이후 동물복지농장으로 인증받은 곳은 전국적으로 백여 곳에 이릅니다.

최소 사육면적이 일반 농장보다 3배 가까이 넓고 쾌적한 환경으로 전염병 등의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때문에 동물복지 농장은 그동안 AI에 감염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특히 2014년 H5N8형 AI가 전국을 휩쓸었을 때도 동물복지 농장의 가금류는 모두 안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AI를 피하지 못했는데 농장주는 방역 당국의 늑장대응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지난달 농장 주변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했는데도 매몰 처분 작업이 늦어졌고, 주위로 분진이 퍼지면서 자신의 농장도 AI에 감염됐다는 겁니다.

[홍기훈 / 동물복지 농장 대표 : (지역에 AI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매몰 처분 결정하고 매몰 처분해서 차단 방역을 해서 주위에 피해를 없게 해줘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닙니까. 이 매몰 처분 작업이 늦어지면서 저희가 12월 12일에 발병이 됐는데….]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지역의 동물복지 농장 4곳은 이상이 없는데, 유독 이곳에서만 AI가 발생한 건 당국의 늑장 방역이 주원인이라는 겁니다.

[홍기훈 / 동물복지농장 대표 : 발병 농가에 대해서 매몰 처분 처리가 돼서 2차 감염을 막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지연되고 되지 않다 보니까 AI는 퍼질 수밖에 없고 걷잡을 수 없고….]

방역 당국은 장비 등의 문제로 처리 작업이 다소 늦어진 점은 인정하지만, 이 때문에 AI가 퍼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충북 음성군 관계자 : 매몰 처분을 늦게 해서 걸렸다고 하는 것은 그 주변에 있는 산란계 농장은 다 걸렸어야 하는데 갑자기 그곳은 건너뛰어서 그 농장으로 가기는….]

마지막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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