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AI...밥상물가도 비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죠.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 사태가 꼭 그렇습니다.

방역대책의 적기를 놓치고 늑장대응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숫자 2', '가격', 그리고 '심각' 입니다.

먼저 '심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시국이 어수선한 사이, AI는 역대 최단 기간에, 최대 피해를 주면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위기 경보 단계도 사상 처음으로 '심각'으로 올랐죠.

그런데, '심각'한 사태 만큼이나, 정부 대응도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한 예로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16일 이후, 정부는 살아있는 닭의 유통을 전면 금지했다가, 풀었다가, 또다시 금지했습니다.

정부 설명 들어보시죠.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어려운 점은 방역도 하면서 또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 이런 것을 어떻게 적절히 조화시키는가 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과정에서 다시 금지했다가 좀 풀려고 했다가 또다시 금지하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락가락하는 정부 대응 때문에, 방역의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두번째 키워드, '물가'입니다.

달걀 대란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요즘 달걀 가격이 하루가 무섭게 오르죠.

대부분 알을 낳는 닭이 AI에 걸려, 5마리 중에 한 마리 꼴로 매몰 됐습니다.

달걀 공급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요, 대체재도 마땅치 않으면서 가격이 치솟은 것이죠.

그 뿐인가요. 라면에, 빵에, 과자에, 원재료가 달걀인 식품들도 줄줄이 비상입니다.

AI 사태의 불똥이 밥상 물가로 튀고 있는 겁니다.

급기야 정부는, 항공기로 외국에서 달걀을 공수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숫자 2'입니다.

지금까지 매몰 처분된 가금류는 2천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최초로 동물원마저 뚫리면서,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까지 매몰해야 할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2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같이 발생해 대처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 들어보시죠.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야생조류에 대한 AI검사 결과 26건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25건은 H5N6형, 1건은 고병원성 H5N8형으로 경기도 안성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검출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유형의 바이러스는 독한 데다 질긴 특징으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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