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닭, 오리 사육 농가뿐 아닙니다.
닭과 오리 식당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고, 철새 관광지 주변의 지역 경제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닭 요리 식당이 몰려있는 경남 진주시의 한 상가 골목입니다.
점심시간이면 차들로 꽉 들어차던 주차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AI가 급속히 번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든 겁니다.
지난주부터 줄기 시작한 매출은 결국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현숙 / 식당 관계자 : 닭찜을 팔아서 겨울에도 장사가 되지만 요즘에는 보시다시피 점심시간에 손님 한 명도 못 받았습니다.]
철새 도래지인 인근 커피숍과 식당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야생조류 폐사체가 발견되면서 탐방객 출입이 통제됐고 손님이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출입이 통제되자 상인들은 망연자실해 합니다.
[신승윤 / 커피숍 대표 : 작년, 재작년 두 번 AI를 겪었는데 올해는 유독 (더 힘듭니다). 매출이 70% 가까이 줄었고 그 영향으로 직원들도 7~8명 정도 내보냈습니다.]
더 큰 문제는 AI가 진정될 기미 없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AI 확산으로 전국 철새 도래지와 동물원의 출입이 금지되면서 인근 상가 주민들의 시름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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