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가계의 처분 가능 소득과 비교했을 때 부채 비율이 5년 만에 최대로 늘어났습니다.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의미인데 결과적으로 가계 소비를 줄여 경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큽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나날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계부채!
그런데 규모만 늘고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가계가 쓸 수 있는 소득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5.4%.
재작년보다 7.9%p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10년 이래 5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건 주택담보대출.
지난해 전체 부채 중 신용대출과 카드대출은 재작년과 같거나 오히려 줄었지만, 담보대출은 홀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쓸 수 있는 돈보다 빚 갚아야 하는 비율이 급증했다는 것인데 그만큼 가계가 빚 갚을 능력이 나빠졌다는 의미입니다.
소득이 늘지 않는다면 결국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조영무 / LG 연구원 : 가계가 빚을 빌릴 경우에 초기부터 원금 갚는 게 일반화된다면, 최근처럼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가처분 소득이 줄고 소비 지출 여력이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계에서 부채 비중이 늘면 앞으로의 씀씀이도 더욱 줄이려는 심리까지 발동해 가뜩이나 안 좋은 우리 경제를 더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뜨릴 수 있어 걱정입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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