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 사재기'...베스트셀러 순위 조작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이른바 책 사재기로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한 출판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마케팅 업체를 통해 빼돌린 고객들의 개인정보로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하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서 자기 회사 책을 대거 사들여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출판사 대표 64살 이 모 씨와 마케팅업체 직원 등 6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출판사 법인 두 곳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무료도서 증정 이벤트를 벌여 당첨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아이디와 이름으로 책을 주문해 배송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재기한 책의 판매대금 절반 이상은 다시 출판사가 돌려받을 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순위에 직접 반영돼 홍보 효과가 좋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 동안 출판사 법인 두 곳이 사들인 책은 만2천 권 정도입니다.

어린이용 추리소설과 교육 서적,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실제로 각 서점 인터넷 사이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0위 이내에 몇 주째 머무르는 등 효과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책 사재기에 마케팅 업체가 동원된 것이 특징입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수법인데요.

경찰은 이 같은 수법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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