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경북도 결국 뚫려...고병원성 AI 확인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던 경상북도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병원성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농가의 가금류 12만3천여 마리에 대해 일단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공포가 전국으로 엄습하면서 청정지역이던 경북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지난 12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환상리 남하교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나온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겁니다.

경북에서는 아직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의 감염 신고가 없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철새 도래가 본격화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큰고니 사체 발견지역 3km 안에 사육 중인 가금류 백여 마리를 묻었고 고병원성 AI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10㎞ 안에 있는 경산시와 영천시, 대구시 동구 일부 지역 양계 농가 100여 곳과 오리 농가 20여 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12만 3천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모든 시·군에 AI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필요하면 도축장과 사료 공장의 잠정 폐쇄도 검토 중입니다.

[김장주 / 경상북도 행정부시자 : (경북도내) 통제지역을 25곳 만들어서 이동을 차단하고 있는 거죠.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들어오는 가금산물이 못 들어 오도록 막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17일 충북 음성과 전남 해남에서 확진된 뒤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한 달 만에 매몰 처분이 천800만 마리에 육박하는 등 피해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가금류 사육 농가와 지방정부의 협조를 요청하는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121722113041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