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AI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AI 발생 칠면조 농장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유럽 내에서 AI가 발생한 국가는 14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동부 링컨셔에 있는 농장에서 칠면조 5천여 마리가 AI에 걸려 죽었습니다.
영국 환경식품부는 16일 AI 발생 농장이 추가로 발견됐다면서 오리와 칠면조 수천 마리가 도살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지역과 농장은 격리 조치 됐습니다.
[나이젤 기븐스 / 영국 수석 수의관 : 상당히 심각한 바이러스로 감염된 조류는 모두 폐사했습니다. 우려한 대로 유럽 각지로 번지고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지난 7일 AI 위기 경보 단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상향 조정한 프랑스에서도 AI 의심 신고 건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남부에서는 AI에 걸린 오리 천여 마리가 추가로 떼죽음을 당했고 2천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17일 현재 유럽 내에서 AI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국가는 14개국.
열흘 전 8개국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AI 청정국으로 알려졌던 스웨덴에서도 지난달 처음으로 AI가 발병한 데 이어 추가 의심 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성탄절에 칠면조 요리를 먹는 유럽인들에게 당국은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면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적어도 석 달이 걸릴 전망이어서 공급량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2014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가금류 천4백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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