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강남시대' 활짝... 논란은 여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롯데와 현대백화점 그리고 신세계가 '면세점 3차 대전'으로 불리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들 3개 업체가 모두 강남권 부지로 도전한 만큼 그동안 강북권에 집중됐던 대형 면세점의 '강남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로비 의혹 등의 논란으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티켓'으로 꼽히는 3차 면세사업자.

최후의 승자는 현대백화점과 롯데 그리고 신세계였습니다.

SK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셨고, 신라도 사업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승부는 가장 많은 배점을 받은 경영 능력에서 판가름났습니다.

총점 1위를 차지한 현대백화점은 법규 준수도에서는 경쟁 업체에 뒤졌지만, 사업 지속 가능성과 재무건전성에서 경쟁사를 압도했습니다.

2위와 3위에 오른 롯데와 신세계도 경영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유용무 / 현대백화점 과장 : 45년간 유통 노하우(사업 경험)와 우수한 재무 안정성, 유일한 신규 사업자라는 점이 선정 요인 같습니다.]

특히 새로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이 모두 강남 지역에 면세점을 열 예정이어서 대형 면세점의 '강남시대'가 예고됩니다.

이에 따라 강북권에 집중됐던 면세점 관광객 수요의 분산 효과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참여 대기업 모두가 '최순실 게이트'의 시작인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사실이 있어, 특검 수사에 따라 심사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청은 부정한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사업자 선정 자체를 취소할 방침입니다.

[이명구 /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지난 4월 29일) : (면세점 사업자 선정) 심사 절차의 공정성 그리고 투명성 제고 방안을 먼저 마련한 후에….]

여기에 국회는 관세청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의결한 만큼 면세점 선정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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