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또 군인 노린 테러...13명 사망·50여 명 부상 / YTN (Yes! Top News)

2017-11-15 6

[앵커]
터키에서 군인을 노린 테러가 일어나 1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스탄불 연쇄 폭탄 테러 이후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참사가 일어나자 터키 정부는 긴장 속에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앰뷸런스 차량 사이로 몸체만 겨우 남은 버스가 눈에 띕니다.

터키 중부도시 카이세리에 토요일 아침 울려 퍼진 폭발음.

군인들을 태운 버스가 시내 대학교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접근한 겁니다.

희생자들은 20대 병사와 부사관들로 주말을 맞아 도시로 외출을 나가던 길이었습니다.

터키 정부는 즉각 용의자 색출에 나섰습니다.

[술레이만 소일루 / 터키 내무부 장관 : 이번 사건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7명을 구금했고 5명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이스탄불 축구장 근처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 당시에도 희생자 30여 명은 대부분 경찰이었습니다.

공권력을 노린 테러가 잇따르자 분노에 찬 정부 지지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시위대 : 눈에는 눈! 피에는 피! 복수하자! 복수하자!]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일주일 전 테러와 수법이 비슷한 점 등으로 볼 때 쿠르드계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쿠르드족은 지난해 7월 휴전이 깨진 뒤 터키 정부와 극단적인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안 통치를 앞세운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강경 진압해 수천 명에 이르는 희생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비날리 일디림 / 터키 총리 : 이번 사건으로 인해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우리의 결의는 약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더욱 강해질 겁니다.]

폭발 현장 주변에 있는 에르지예스 대학은 한국어과를 개설한 곳으로, 이 학교 한국인 교수와 교환학생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이경아[ka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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