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비싸고 생닭 싸고...가격 양극화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AI 확산 여파로 달걀 공급이 줄면서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데요.

반대로 먹는 생닭은 이달 들어 뚝 떨어진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 양극화의 이유를 이정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닭고기 할인 행사가 한창인 주말 대형 마트.

평소보다 싼 가격이지만, 소비자의 발길은 뜸하기만 합니다.

[정난진 / 서울 염창동 : 열흘에 한 번 정도는 먹는 편인데, 치킨도 많이 먹고…, 최근엔 좀 안 먹게 되는 것 같아요.]

AI 발생으로 닭고기 소비가 위축되면서 이달 초 kg당 1,390원까지 떨어졌던 생닭 가격이 여전히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달걀 소비자 가격이 일주일 만에 10%나 오른 것과는 정반대 현상입니다.

이유는 닭 종류에 있습니다.

이번 AI가 대부분 알을 낳는 산란계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달걀 공급은 줄었지만, 고기용인 육계는 AI 영향이 거의 없어 공급이 줄지 않은 겁니다.

오히려 소비 심리 위축으로 닭고기 판매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농가마다 출하를 앞당기면서 공급이 늘었습니다.

[권정오 / 한국육계협회 부장 : 육계는 실제로 공급에 영향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데) 소비자들이 이제 닭 전체적인 부분을 육계로 보다 보니까 소비가 많이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달걀의 대체재는 거의 없는 반면 닭고기는 대체 품목이 다양한 것도 요인입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이달 들어 판매량이 10% 이상 줄어든 닭과 오리고기를, 수입 돼지고기나 생선류가 대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고기용인 육계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건 닭고기가 안전하다는 반증인 만큼, 충분히 익혀 예전처럼 섭취해줄 것을 육계 농가는 호소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smilign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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