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출입 기자들과의 송년 만찬에서 10년간의 유엔 생활을 회고하면서 앞으로 자신의 일상을 코믹하게 다룬 영상물을 소개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열린 유엔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에 반기문 총장 내외에 참석했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난 후 자신의 삶을 다룬 코믹 영상물을 소개했습니다.
승용차 뒷좌석에 올라 유엔 기자들 만찬에 가자고 하지만 운전자가 없어 결국 직접 운전을 시작합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신의 셀카 사진에 꽃장식을 하기도 하고 노트북으로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서 훌쩍이기도 합니다.
기자로 몰래 변장해 유엔 브리핑 룸에 들어가 질문을 하지만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핀잔을 주자 돌출 발언을 하기도 합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강남 스타일...사느냐 죽느냐]
유엔본부에 들어가고자 하나 출입증 시효가 지나 저지당하자 몰래 경비 복장으로 갈아 입고 다시 진입을 시도합니다.
역대 유엔 사무총장들은 매해 연말 기자단과의 만찬에서 이같이 자신의 삶을 코믹하게 만든 영상물을 공개함으로써 친근감을 공유해 왔습니다.
반 총장은 기후변화 활동에 적극 나선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유엔의 아이라고 말한 반 총장은 유엔과의 끈끈한 인연을 소개하며 만찬 연설을 마무리 했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나는 유엔의 어린아이입니다. 유엔는 한국전쟁 때 소년이었던 나를 구해주었습니다. 유엔은 항상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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