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등 국정 농단의 핵심인물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재판준비기일이라 꼭 재판에 참석할 의무는 없지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최 씨 등이 모습을 드러낼지가 관심입니다.
신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 등 국정농단을 주도한 피고인 8명에 대한 재판이 시작됩니다.
먼저 오후 2시 10분엔 비선 실세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립니다.
이어 오후 3시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이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최 씨 등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서 양측의 의견을 듣고 증거 조사의 범위와 증인채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 씨 등의 변호인 측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소설이라며 맹비난했던 만큼 이번에도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재판이 진행되면 미르와 k 스포츠 재단의 성격이나 대기업의 출연금에 강제성이 있었는지가 우선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또 최 씨와 안 전 수석이 공모했는지, 검찰이 공범으로 지목한 박근혜 대통령이 공범인지에 대해서도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재판부는 준비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재판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법원이 중요사건으로 분류하고 집중심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2~3차례씩 재판이 열릴 예정이어서 특검수사나 탄핵심판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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