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을 사찰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오늘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함께 입수한 8개의 폭발력 있는 파일 가운데 하나를 공개해달라는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의 요청에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해당 내용은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 사실이 아니라 등산 등의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한 지방법원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과 대법관 승진을 위한 운동 사실 등이 포함돼 있었다며 부장판사 이상 사법부 모든 간부를 사찰한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문건에 대한 명백한 근거나 사찰 방법이 드러난다면 불법 도·감청 등 각종 법률 위반이 수없이 나올 수 있다며 특검 수사 대상에 이 부분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국조특위 이름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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