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청와대 경호동 현장조사가 청와대 측 거부로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국정조사 특위 김성태 위원장은 청와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 경호실의 적극적인 거부로 경호실 현장조사가 사실상 무산됐다면서 청와대는 경내 진입을 전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 등 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청와대를 찾았지만, 목적지인 경호동에 진입하지 못하고 다른 회의실에서 박흥렬 경호실장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박 실장이 경호 실패가 아니라 누가 청와대로 들어왔느냐의 문제로 이렇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했다면서, 다만 이른바 '보안 손님'은 소관이 아니라는 게 경호실의 실질적인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대변하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국회로 돌아가 청와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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