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친박계 원내지도부는 출범과 동시에 당 안팎의 난제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당내 비주류는 탈당 카드를 고심하고 있고, 야권은 항의 차원에서 대화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밝혀 대야 협상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선출된 새누리당 친박 원내지도부 앞에 놓인 난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7표 차 '신승'이 보여주듯 쪼개진 당내 상황 수습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친박 2선 후퇴를 주장해온 비주류 측이 실망감을 드러내며 탈당 카드를 고심하고 있는 겁니다.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당 변화의 결과를 못 만들어내서 아쉽습니다. 앞으로 당의 변화와 개혁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같이 논의하고 고민해보겠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로 이뤄진 최고위원들은 즉각 사퇴했고, 친박 중심의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모임도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것을 원내지도부에 일임하겠다는 겁니다.
비주류 측은 일단 차기 당권을 맡게 될 비대위 구성을 지켜본 뒤 탈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당에 남아서)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이나 투쟁을 끝까지 해보고 탈당은 뭐, 탈당은 종이 한 장 그냥 1분 만에 쓰면 끝나는 탈당이니까…]
밖으로는 친박 지도부와 협상을 거부한 야권 달래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친박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냉각기를 갖기로…]
곳곳에 암초가 놓인 '정우택 호'가 당내 비주류 측과 야당 모두 설득할 정치력을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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