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공식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황 권한 대행은 굳건한 안보 위에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내각에 당부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나흘 만에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황교안 권한 대행은 총리로서 한 달에 한두 번 국무회의를 주재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서는 처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황 대행은 이 자리에서 튼튼한 안보와 경제 활력을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 대행 : 굳건한 안보 위에서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과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탄핵안 가결 당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에 이어 첫 외부 일정으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는 등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특히 국방부 해킹 피해를 언급하며 북한의 사이버테러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경제 부처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대비와 서민 생활 안정을 주문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특별히 동절기 서민 생활 안정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이행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서 필요한 지원들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황 권한 대행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의가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총리실은 다만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권한 대행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없다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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