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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역대 최악 피해..."거점서 소독하다 확산" 의혹 / YTN (Yes! Top News)

2017-11-15 7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AI로 매몰 처분된 가금류가 천4백만 마리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커졌습니다.

정부가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확산 세는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는데, 전국 거점 소독 시설이 오히려 AI 확산을 부추겼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I 발생 한 달도 안 돼 매몰 처분된 가금류가 천4백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최악의 AI로 불렸던 지난 2014년 매몰 규모를 뛰어넘는, 역대 최단 기간, 최대 피해입니다.

진정되는 듯했던 확산 세는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일을 정점으로 줄어들던 AI 의심 신고 건수는 10일부터 다시 큰 폭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국내에 처음인 H5N6 형으로 2014년 유행했던 바이러스보다 더 독하고, 전염성도 강합니다.

[정석찬 /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 지난 2014년 발생한 H5N8 바이러스보다는 훨씬 전파력이 빠르고요. 병원성도 폐사율과 산란율 저하가 (강합니다.)]

AI를 옮기는 건 중국 북부에서 날아오는 겨울 철새입니다.

애초에 이 철새들이 대규모로 감염됐고, 따라서 이렇게 짧은 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번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농가들은 전국 150여 곳에 있는 거점 소독 시설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합니다.

닭이나 오리, 달걀 운반 차량이 소독을 위해 한곳으로 모이다 보니, 오가는 길에 바이러스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산란계 농장 대표 : 거점 소독 지역으로 차가 이동하면 소독하고 다시 갔던 길로 유턴해서 오는데 거기에서 교차 오염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거점 소독 시설 다녀온 뒤에 AI 발생 된 농가도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해마나 AI 주범으로 눈총받는 가창오리 수십만 마리는 아직 국내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소독약이 얼어붙어 방역은 더 어려워집니다.

정부는 AI 위기 경보를 최고 높은 '심각' 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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