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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응 무능·오판 추궁...김장수, "오후 2시 이후 안보에만 전념"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와 해경의 부실 대응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대사는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에 대한 발언을 번복하면서, 오후 2시 마지막 보고 이후에는 안보에만 전념했다고 말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인으로 나온 김장수 주중대사에 대해서는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응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당일 오후 2시대 마지막 보고를 하고 안보에만 전념했다는 김 전 실장의 발언에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304명의 꽃다운 아이들이 다 수장된 현실을 알고서도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장수 / 주중대사(전 국가안보실장) : 중대본, 해경, 청와대 비서실 정무수석실이 다 구조활동이라든지 다 보고를 하고 조치를 했지 그 뒤부터 안보실장은 오로지 안보에만 전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머리 손질 때문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늦게 갔다는 지적에는 보고 준비와 의전 절차도 고려해야 한다며 부인했습니다.

[김장수 / 주중대사(전 국가안보실장) : 머리 손질 때문에 17시 몇 분에 중대본에 가셨다고 저는 생각하기가 싫습니다. 생각하지도 않고 있고요.]

김 전 실장은 참사 직후 박 대통령이 선창을 부수고라고 구출하라고 지시했다는 자신의 발언이 확실치 않다며 번복해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서도 당시 해경의 부실 대응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 해경이 직무태만을 해서 이런 어마어마한 인명손실을 가져온 거예요. 어마어마한 국가적 재난을 가져온 것입니다.]

[김석균 / 전 해양경찰청장 : 그 상황에서 해경은 주어진 여건 내에서 모든 가용 세력을 동원해 구조했다는 점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청문회에서는 또 해군 자체 판단으로 통영함이 사고 해역에 출동하지 못한 것과 화물 초과 적재 논란 등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YTN 김응건[engl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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