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 농단'을 규명하기 위한 오늘 4차 청문회는, 2년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이 처음 드러났던 '정윤회 문건'과 정유라 씨의 대학 부정 입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윤회 씨가 출석할지 불투명하고,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도 불출석 의사를 통보해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오늘 청문회에는 '정윤회 문건'과 정유라 씨 부정 입학에 관련된 인물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죠?
[기자]
국조특위는 2년 전 박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이 처음 제기된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인데요.
당연히 당사자인 정윤회 씨가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정 씨는 최순실의 전 남편이자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특위는 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관천 전 행정관도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전 행정관은 2년 전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가 최순실이고 2위가 정윤회, 3위가 박 대통령이라고 말했는데 최근에서야 최 씨의 국정농단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를 내사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오늘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특위는 이 전 감찰관을 상대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알았는지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내사 내용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위는 이 밖에도 최 씨의 국정농단이 드러나는 도화선이 된 미르·K스포츠 재단의 관계자들을 청문회에 불러 추궁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은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도 대거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는 입학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각종 특혜로 이대에 합격했던 게 드러나 결국 퇴학 처분을 받았는데요.
특위는 정 씨가 특혜받는 과정에 청와대나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가 관여했는지 등을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지만 정윤회 씨와 박관천 전 행정관 등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왜 못 나온다는 거죠?
[기자]
우선 정윤회 씨는 주소 불명으로 출석 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또 청와대 문건 유출의 핵심 인물인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최 씨의 태블릿 PC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진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도 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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