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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이 초강경파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대북 압박이 더욱 강경해질 것이란 전망인데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당선자가 북한 김정은에 직접 대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직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직접 대화 신호를 보내야 한다"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조엘 위트 연구원은 트럼프 시대 대북 정책 제언 보고서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식 핵 협상과 군사적 타격, 외교적 노력 3가지 선택지 가운데 대화가 최상의 선택이라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자가 중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북한 정권과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엘 위트 / 존스홉킨스대 '38노스' 운영자 :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당장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이고 다른 대북 접근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취임 100일 안에 대북정책을 입안해 실행해야 한다면서 내년 2월 초 북미 간 탐색적 대화에 이어 한미군사훈련 축소, 북미 협상 공식재개 등의 수순을 제시했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이처럼 '선 대화, 후 제재' 입장을 강조하면서 대화가 실패한 뒤 제재로 옮겨가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엘 위트 / 존스홉킨스대 '38노스' 운영자 : 정권 초기 외교적 대화 노력이 실패한다면, 이후에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해도 늦지 않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북한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국장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온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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