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계속 확산하면서 역대 최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금류 매몰 규모가 벌써 천만 마리에 육박할 정도로 피해가 커지자 농림부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I 의심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지난달 16일.
이후 거의 전국에 걸쳐 모두 50건의 의심 신고가 쇄도했고 이 가운데 43건이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습니다.
AI 확진을 받은 곳은 경기도 16건에 이어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도 20건, 전라도 7건 등입니다.
당국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7건 역시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 확산으로 현재까지 매몰한 가금류는 210개 농가의 810만 마리.
의심 신고한 농가 외에 인근 농장에 대해서도 예방적 매몰을 해 숫자가 크게 불어났습니다.
게다가 조만간 155만 마리 이상을 추가 매몰할 예정이라 가금류 매몰규모는 발생 1달도 안 돼 천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AI 피해가 컸던 2014년에 100일간 천4백만 마리를 매몰한 데 비하면 사상 최대 피해가 우려됩니다.
매몰에 따른 보상금도 현재 290억 원에 달하고 달걀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AI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농식품부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농가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고 아직 AI가 유입되지 않은 영남지역의 방역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가금류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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