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도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촛불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지난주 불발됐던 쇠창살 감옥 행진 퍼포먼스가 다시 펼쳐진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봅니다. 이승배 기자!
화면을 보니까 벌써 시민들이 거리로 많이 나와 있는데요, 광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보시는 것처럼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5차선 도로가 촛불을 든 시민들로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촛불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최 측은 5만, 경찰은 6천 명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촛불 집회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 씨는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지 진실을 밝히라"고 호소했습니다.
고 백남기 농민 사망과 일본군 위안부, 그리고 국정 역사 교과서 문제 등을 둘러싼 규탄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넘어 그동안 문제가 됐던 다른 이슈까지 촛불의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조금 있으면 특별한 퍼포먼스가 시작됩니다.
거리 행진 전에 5분가량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바로 이어 가로 25m 세로 20ｍ짜리 대형 현수막이 건물에 내걸립니다.
마지막까지 촛불을 놓지 않을 거라는 뜻을 담아 '99% 새로운 나라, 우리의 힘으로!' 라는 문구를 담았습니다.
지난 주말 집회 때 눈길을 끌었던 쇠창살 감옥도 다시 등장합니다.
대형 해태상 그리고 소녀상과 함께, 거리 행진을 할 때 맨 앞에서 대열을 이끌게 됩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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