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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앞장서 통과시킨 야권은 '대통령 즉각 퇴진론'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숨 고르기에 나섰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면서 촛불 민심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안이 가결된 뒤 처음 열린 촛불집회에 야 3당이 총출동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압도적인 탄핵안 가결의 원동력은 촛불 민심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12월 9일, 국회에서의 탄핵안 가결은 국민이 승리한 시민혁명이자 명예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첫 출발이자 시작이라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대통령 퇴진을 원하는 민심을 받들어,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탄핵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에서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을 다 함께 함성으로 호소합시다.]
[심상정 / 정의당 상임대표 : 헌법재판소에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조기에 탄핵 심판을 내릴 것을 확신합니다.]
야권의 대선 주자들도 촛불집회에 나와 민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기세를 올린 야 3당은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도 요구하며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박 대통령 퇴진 문제를 놓고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일단 황교안 대행 체제를 지켜보겠다며 한 발 물러섰고 정의당은 '즉각 퇴진'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즉각 퇴진론'의 향방도 여론의 움직임에 달려 있기 때문에 야권은 민생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촛불 민심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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