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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마자 야권이 일제히 사드 배치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는데요, 앞으로 사드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 민감한 안보 현안이 재검토되거나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성주골프장이 사드 부지로 확정된 가운데 국방부와 롯데 측의 땅 맞교환 협상은 내년 1월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또 다른 변수로 불거졌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자마자 야권이 일제히 사드 배치에 대해 강력히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급속히 번져나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민생현안을 낱낱이 점검하겠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사드 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 민감하고 중대한 현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진행 하지 말고, 새 정부에서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직무 정지 속에서 야권의 수권 정당 능력을 부각하려는 조치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선 내년 조기 대선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안을 받아들일 경우 사드 배치가 완료되기 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현재 정책적 결정이 다 끝난 만큼 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 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미국 역시 사드 배치 시기까지 언급하며 한미 협의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빈센트 브룩스 / 한미 연합사령관 : 사드 포대가 대한민국에 배치될 것입니다. 한미 동맹의 결실에 의해 이뤄질 것이고 아마도 8개월에서 10개월 안에 포대 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 수용으로 조기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경우 정치권의 쟁점이었던 사드 배치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안보현안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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