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에서는 박한철 소장을 비롯해 재판관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출근하는 등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내일 오전에는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립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박한철 헌재소장을 비롯해서 재판관들이 오전에 출근했죠?
[기자]
오늘 공식 일정은 없지만, 재판관 일부는 이곳 헌재로 출근합니다.
박한철 헌재 소장과 이번 사건의 주심 재판관인 강일원 재판관이 먼저 출근했는데요.
앞서 박 소장은 오전 10시 반쯤 이곳 헌재로 출근했습니다.
박 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집무실로 들어갔는데요.
이어, 이번 사건의 주심 재판관인 강 재판관도 30여 분 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 재판관은 자료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강 재판관의 말 들어보시죠.
[강일원 / 헌법재판소 재판관 : (오늘 어떤 업무를 보러 나오신 거에요?) 아직 기록을 다 제대로 못 봐서, 기록을 마저 보고 자료를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번 심사에서 주안점 두고 계신 점 있으신가요?)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중점적으로 볼 내용은 무엇인가요?) 지금 궁금해하는 사항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 사항이 저도 궁금하기 때문에 오늘 다 정리할 생각입니다.]
오늘 출근하는 재판관들은 관련 서류를 검토하는 등 본격적으로 심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사건이 사실관계를 평가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탄핵심판 심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됩니다.
앞서 토요일인 어제도 박한철 소장을 비롯해 재판관 5명이 출근해 사건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헌재는 내일 오전 10시에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요.
이 자리에선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와 관련 법리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TF 구성도 내일쯤에는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헌재는 또,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사안인 만큼 내일부터 매일 오후 2시 브리핑을 열고 평의나 변론기일 일정 등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심판 절차는 오는 16일 박 대통령의 답변서가 헌재에 도착하면 시작되는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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