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가 국정 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에 끝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정조사 특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응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장시호 씨는 최 씨 일가 중 유일하게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최순실 씨가 청문회 출석을 끝내 거부했다고요?
[기자]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최순실, 우병우, 안종범, 정호성 등 핵심 인물 11명에 대해 오후 2시까지 국정조사장으로 나오라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 안종범 전 수석은 동행명령장을 받고도 청문회 출석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회장은 역시나 연락이 닿질 않았고, 안봉근, 이재만, 최순득 등도 소재지 파악이 안 됐습니다.
동행명령장을 거부하면 국회 모욕죄가 적용돼 5년 이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출석했다고요?
[기자]
최 씨 일가 중 유일하게 장시호 씨가 동행명령장에 응했습니다.
장 씨는 오후 3시 반쯤 국회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장 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통해 문체부로부터 6억 원을 지원받고,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공모해 삼성이 16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장 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해 이모인 최순실 씨의 아이디어라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 권유로 장 씨가 계획서를 만들어 김종 전 차관에게 줬다는 겁니다.
장 씨는 또 최 씨가 지시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고, 거스를 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문체부에서 6억 원을 받고 삼성 측에서 16억을 지원받은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다만 11억 원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잘못된 얘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에 간 적이 있는지, 최순실 씨와 함께 김영재 성형외과에 간 적이 있는지, 연세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등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인했습니다.
[앵커]
김기춘 청문회라 할 정도로, 오늘 질의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집중된 모습이었는데요.
주요 발언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김 전 실장은 대통령 보필을 잘못해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며, 국민께 사죄드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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