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짙은 안개에 서리까지 얼면서 전국 곳곳에서 차량 수십 대가 뒤엉키는 연쇄 추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대부분 살얼음이 잘 어는 육교 근처나 다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상판 도로가 차들로 어지럽게 뒤엉켰습니다.
앞차를 피해 급하게 운전대를 돌린 탓에 저마다 방향이 제각각입니다.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몰려나오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미끄러져 한 대가 중앙 분리대를 받고 나서 또 뒤에서 온 차가, 차마다 계속 추돌했어요.]
승용차와 트럭 등 14대가 충돌해 8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가벼운 상처에 그쳤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느라 다리가 한 시간가량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외곽도로에서는 차 19대가 충돌해 61살 명 모 씨가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에서 전남 무안을 잇는 고속도로에서도 차 22대가 뒤엉키며 부딪혀 2명이 다쳤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도 18중 연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버스와 화물차 등이 우회도로에 있는 육교 근처에서 잇따라 부딪혔고 38살 홍 모 씨가 크게 다쳐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 대부분은 안개가 잘 끼는 하천이나 살얼음이 잘 어는 다리 주변이었습니다.
[위성승 /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 교통사고계장 : 다리 위에 서리가 내려서 빙판길이었어요. 빙판. (안개도 껴서) 아마 시야 확보가 안 됐던 것 같아요.]
경찰은 블랙박스 화면을 분석하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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