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주류가 각각 세 결집에 나서며 치열한 막판 기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탄핵안 가결의 열쇠를 쥔 비주류는 탄핵 동참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고 친박 지도부는 반대표 결집을 위한 설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새누리당 친박과 비주류의 기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탄핵안 통과의 캐스팅보트를 쥔 비주류는 막판 찬성표를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이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 내용을 삭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탄핵안이 가결되도록 하겠다는 의지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아무런 흐트러짐 없이 탄핵안 표결에 동참할 것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오로지 정의가 살아있는 공화국만을 생각하며 탄핵안 표결에 임하겠다고 마지막 의지를 불태웠고, 김무성 전 대표도 탄핵은 헌정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헌법 절차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친박계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탄핵 반대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탄핵을 찬성하는 의원들이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 불을 밝혀주는 것이라면서 반발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또 탄핵소추안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이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이런 식으로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탄핵 사유로 넣어서….]
이외에도 최순실 태블릿 PC의 유출 경위 등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면서 추가 이탈표를 막기 위한 전열 정비에 주력했습니다.
탄핵 가결이냐 부결이냐, 또 얼마만큼의 표 차이가 나느냐에 따라 두 계파의 운명이 달라지는 만큼 탄핵안 표결 전까지 친박과 비주류 모두 치열한 물밑 설득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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