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 입학 취소에 이어 고등학교 졸업도 취소돼 최종학력은 결국 중졸이 될 처지가 됐습니다.
교육청은 정유라 학사 특혜에 가담한 관련자 12명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고등학교 출석과 성적 관리 특혜도 사실로 드러나면서 졸업 취소가 결정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정유라 씨 졸업 학교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청담 고등학교에 즉시 졸업 취소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은 정 씨가 고3 때 출석 인정 처리한 141일 가운데 최소 105일에 해당하는 공문이 허위로 드러나 무단결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국가대표 합동 훈련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훈련 공문 내용도 실제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공결 처리된 36일도 보충 학습 근거 자료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업 일수의 ⅔를 채우지 못해 출석 일수 미달로 졸업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교육청 입장입니다.
[이민종 /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 무단결석으로 드러난 105일을 제외한 36일에 대해서도 보충 학습 결과 근거 자료가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은 등 교육과정을 이수하였다고 인정할 근거를 전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정 씨의 졸업이 취소돼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교육청은 최순실 씨 모녀와 청담고 관계자 7명 등 특혜에 가담한 12명을 수사 의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교육 당국은 체육특기자 출결과 성적 관리 제도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이번에 드러난 체육특기자 학사 관리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 바로 시행할 것입니다.]
체육특기생의 출결과 성적 관리를 학업성적 관리위원회에서 심의 후 결정하도록 강화하고 출석 인정 결석 일수도 수업 일수의 3분의 1로 엄격히 제한할 예정입니다.
YTN 김지영[kj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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