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해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가 과거에도 두 차례나 음주 운전에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게 이른바 '삼진아웃제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양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새벽, 무서운 속도로 내달리던 차량이 인도 안전펜스를 들이받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운전자는 다름 아닌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입니다.
당시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4%였습니다.
[이 모 씨 / 사고 목격자 : 검은색 BMW가 우회전하는데 건널목 건너는 곳에 가드레일이 있거든요. 그것을 충돌하고 제 쪽으로 완전히 넘어와서 제 차를 접촉하고 (도망간 거죠).]
경찰 확인 결과 강 씨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09년엔 음주 단속에 걸려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고 2년 뒤인 2011년엔 음주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확인된 겁니다.
따라서 경찰은 강 씨에게 이른바 삼진아웃제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음주 운전으로 세 번째 적발되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와 관계없이 무조건 면허를 취소시키고 2년 동안 면허를 다시 딸 수 없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경찰은 강 씨가 세 번째 적발된 만큼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있습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 말고도 옆자리에 탄 친구를 내세워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혐의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왜 친구가 먼저 운전했는지 그 부분을 물어봐야죠. 서로 공모해서 한 것 아니냐. 물어봐야죠.]
경찰은 이번 주 초 강 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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