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런던으로 가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러시아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엔진 화재를 알리는 비상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실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인천공항에서 런던으로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러시아로 회항한 것은 이륙 8시간 만인 어젯밤 10시 55분쯤입니다.
항공기가 착륙한 곳은 러시아 우랄 산맥 인근의 한티만시스크 공항입니다.
당시 승객 18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상공을 지나던 중 엔진화재 경보장치에 비상 메시지가 떠 한티만시스크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지만, 다행히 실제 연기가 나거나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공항 착륙 뒤 승객들을 여객기에서 내리게 하고 시내 호텔 투숙을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영사관 관계자 : 경찰 영사와 영사관 직원, 두 분이 현지에 급파될 거고요. 그래서 한국 승객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시아나 측은 여객기를 점검하며 경보장치 오류 발생 원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점검이 오래 걸릴 경우를 대비해 대체 항공편을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인천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경보장치 오류로 제주공항에 긴급 회항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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