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안 야 3당은 오늘 6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안 가결 의지를 다지고, 새누리당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촛불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탄핵보다는 여야 협상을 통한 박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6차 집회를 앞둔 야권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야권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만큼 새누리당 비주류 측을 향해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촛불 민심은 이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했고, 당장 내려오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살아있다면 탄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이를 피하면 역사적 범죄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식물 대통령이 돼버린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는 국정 정상화의 필수 조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민의 편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버스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야권은 오늘도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촛불집회에 참석할 방침입니다.
문재인·안철수·이재명·박원순·김부겸 등 야권 주요 대선 주자들도 각각 서울과 대구, 광주 등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합니다.
[앵커]
여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계속해서 광장에 나오는 국민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가슴 깊이 무겁게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내년 4월 대통령 퇴진과 6월 조기 대선을 당론을 정한 만큼, 탄핵보다는 여야 협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성원 대변인은 박 대통령 조기 퇴진 시한과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협상을 조속히 시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상대방의 말조차 들으려 하지 않고 탄핵소추안 처리를 밀어붙이는 것은 자칫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습니다.
탄핵안 가결의 캐스팅 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 측의 고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7일 오후 6시까지 대통령 스스로 사퇴 시한을 밝히지 않으면 9일 탄핵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사퇴 시한을 밝힐 경우 탄핵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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