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다 인원이 몰린 이번 집회에서도 성숙한 시민 의식이 돋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자정 넘어서까지 쓰레기를 직접 치우면서 솔선수범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17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다녀간 서울 광화문광장!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일회용 깔판이나 폐지 등을 차곡차곡 봉투에 넣습니다.
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도 한데 모아 주워 담고,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청소에 나섭니다.
[서윤우 /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 저희도 한 번 쓰레기 줍고 하자 그래서 플래카드 같은 것도 많이 줍고, 빈 병도 줍고 그랬습니다.]
촛불집회에 동참한 외국인도 집게를 들고 힘을 보탰고, 아예 쓰레기통을 등에 멘 시민까지 등장했습니다.
[송희선 /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 청와대 100m 시위하는 곳에서부터 세월호 가족들 따라오면서 직접 마무리해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청소 덕분에 역대 최다 인원이 몰렸지만, 현장은 순식간에 깨끗해졌습니다.
시민들은 주권자로서 정당한 목소리를 낸 만큼, 집회 마무리 역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혜진 /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 : 이렇게 끝나고 나서도 깨끗하게 청소가 되고 치우는 이런 시민들의 단결된 모습에 많이 감동했습니다.]
[정대신 / 서울 용산구 후암동 : 시작할 때부터 계속해요. 계속할 거에요 아마. 제가 힘이 닿는 한 꾸준히 할 거예요.]
6차까지 이어진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평화 집회는 물론 마무리 청소까지 실천에 옮기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20404171240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