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인들의 바람이 거센 올해 프로농구에서 새 역사를 써가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불혹의 나이를 앞둔 주희정, 김주성 선수인데요.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노장의 가치는 승부처에서 빛납니다.
초반 박빙의 힘겨루기에서 투입된 베테랑 주희정의 노련한 패스가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3점으로 연결됩니다.
40대를 코 앞에 둔 나이에도 후배들에 못지 않는 활동량은 물론,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는 승부욕도 여전합니다.
올해 데뷔 20년 차인 주희정은 프로농구 원년 멤버 중 유일한 현역 선수로 매년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한 살 아래 문태영과 팀의 중심을 잡는 노장으로 초반 삼성의 선두 돌풍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1000경기 출전에 7경기만을 남기며 전무후무한 대기록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주희정 / 삼성 가드 : 승부욕은 어느 선수한테도 지지 않는데 마음은 아직 20대라고 생각하는데 몸은 그렇지 않아서/ 팀이 어려울 때 조율을 많이 하려고 생각하고...]
이번 시즌 3점 슈터로 변신한 동부의 베테랑, 김주성의 활약도 팬들의 관심입니다.
주희정보다 두 살 아래인 김주성은 외국인 선수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3점 슛을 갈고 닦았습니다.
3점 슛이 경기당 2.3개에 성공률 53%로 전체 1위, NBA 3점 슛 도사 커리가 울고 갈 정돕니다.
지난해 1000 블록슛 고지를 밟은 김주성은 이번 시즌 만 점 고지 돌파가 새 목표입니다.
[김주성 / 동부 포워드 : 절실함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은퇴 시기가 막바지에 와 있고, 코트에 있고 싶으면 제가 변해서라도 꼭 성공해야...]
코트를 떠나는 그 날까지 열정과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노장들이 프로농구에 새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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