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콜롬비아에서 반세기 넘게 지속된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의 새 평화협정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협정 반대파에서는 국민투표를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당분간 정치적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 간의 새 평화협정안은 상원에서 찬성 75 대 반대 0으로 가결된 데 이어 하원에서도 130 대 0으로 승인됐습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새 협정을 승인해 준 의회에 감사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당초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은 지난 9월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나 10월에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찬성 49%, 반대 50%의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습니다.
이후 양측은 재협상을 벌였고 지난달 25일 새 평화협정안에 합의했습니다.
새 평화협정안을 놓고 정부와 반군은 국민투표 대신 여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의회의 승인을 받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반대파들은 새 평화협정도 반군에 너무 관대한 조치를 담고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의회 표결은 평화협정에 반대해온 우리베 전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 소속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반대파는 새 협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면서 시위도 벌일 예정이어서 정치적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964년 시작된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으로 지금까지 콜롬비아에서 20만여 명이 숨지고 4만5천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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