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칠 특별검사가 임명되면서 특검보 인선 작업 등 수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특검이 15개 분야에 걸쳐 방대한 수사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의 혐의를 밝힐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어제 특별검사가 임명됐는데요, 이제 특검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됩니까?
[기자]
청와대가 어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특별검사로 결정하면서 특검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특검은 특검보 4명 등 최대 108명의 수사 인력 구성을 시작으로 20일 동안 준비 기간을 거칠 예정입니다.
수사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특검보의 경우 경력 7년 이상의 변호사나 판사, 검사 출신이 맡게 됩니다.
일단 박 특검이 후보 8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요청하면 대통령이 그 가운데 4명을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후 직접 수사를 하게 될 파견 검사와 수사관 역시 충원하게 될 텐데요.
법무부, 대검과 협의를 거치겠지만 전례를 볼 때 기존 수사를 진행해왔던 특별수사본부 인력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되게 됩니까?
[기자]
인적 구성이 마무리된 뒤에는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텐데요.
이번 특검은 인원 수만큼이나 수사 범위도 방대해 이른바 '슈퍼 특검'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특검은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건 전반과 관련된 15개 대상에 대해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다시 말해 파악하게 된 관련 사건을 모두 수사할 수 있게 규정했기 때문에 수사 범위에는 사실상 특별한 제한이 없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입니다.
청와대가 특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검찰의 요구에 여러 차례 거부했던 대면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존 혐의는 물론 여전히 의혹으로 가득한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드러날지, 또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확인될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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