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은 다행이라며 빨리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대통령이 여론에 등 떠밀려 결국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조금 전 대통령의 3차 담화가 있었는데요.
대구·경북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늦었지만 물러나겠다는 뜻을 지금이라도 밝힌 것은 그나마 바른 선택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대로 떨어졌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3%대로 떨어진 바 있습니다.
또 지난 26일 대구에서 열린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이 모여 밤늦은 시간까지 집회를 열었는데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가장 탄탄한 지지 기반이었던 대구·경북도 이미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미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돌아섰던 만큼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서도 냉정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부족하지만,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는 평가입니다.
한 50대 남성은 이미 국정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기 때문에 물러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던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하루빨리 실천에 옮기는 것이 빠르게 나라를 안정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0대 여성은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고, 최근 미국 대선 이후 국제 질서가 다소 혼란스럽기 때문에 새로운 대통령을 빨리 뽑아 중심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발언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일부 나왔습니다.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검찰 조사를 받지 않고 있는 만큼 3차 담화에서 나온 발언 역시 언제 실천에 옮겨질지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이번에도 퇴진과 관련한 일정 등을 국회에 맡긴 만큼 실제 퇴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도 나왔습니다.
주말마다 반복되는 촛불 집회와 여야의 여론몰이에 등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퇴진이라는 선택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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