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늦춰진 탄핵안 처리...9일 마지노선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습니다.

탄핵을 추진하는 야권이 새누리당 비주류의 입장을 고려해 일정 기간 여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9일 탄핵안 처리를 막기에는 현재 단계에서 힘들어 보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2일로 맞춰졌던 탄핵의 시계를 늦춘 것은 사실입니다.

열쇠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가 우선 여야 협상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만 1주일 늦췄을 뿐입니다.

만약 여야가 대통령 퇴진의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늦어도 9일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점을 비주류가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국회에서 일단 여야가 논의를 해보되, 국회에서 합의가 안 되면 결국은 헌법적인 절차는 탄핵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주류 일부에서 탄핵과 개헌, 거국중립내각을 연계시키고 있지만 비주류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야권도 탄핵에는 그 어떤 조건도 달아서는 안 된다며 여당 비주류를 엄호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미누당 원내대표 : 탄핵에 동참할 새누리당 의원님들에게도 호소 드리겠습니다. 서두릅시다. 나라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늦어도 9일 탄핵안 처리를 목표로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과 탄핵 대열 유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개헌이나 거국중립내각 등에서 여당과 일부 합의가 있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탄핵안 처리를 전제로 한 합의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박 대통령이 세 번째 대국민담화에서 자신의 퇴진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했지만 탄핵의 시계를 멈추기에는 시기도 늦고 전세도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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